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쉽게 씌어진 시 (문단 편집) == 내용 == * 원문([[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47021300329204002&editNo=1&printCount=1&publishDate=1947-02-13&officeId=00032&pageNo=4&printNo=111&publishType=00020|경향신문 1947년 2월 13일자 기사]]) ||{{{#!wiki style="text-align: center" {{{+3 '''쉽게 씨워진 詩'''}}}}}} ---- 窓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六疊房은 남의 나라、 詩人이란 슬픈 天命인줄 알면서도 한줄 詩를 적어 볼가、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學費封套를 받어 大學 노ー트를 끼고 늙은 敎授의 講義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때 동무를 하나、둘、 죄다 잃어 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홀로 沈澱하는 것일가? 人生은 살기 어렵다는데 詩가 이렇게 쉽게 씨워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六疊房은 남의 나라、 窓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곰 내몰고、 時代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最後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慰安으로 잡는 最初의 握手。 {{{#!wiki style="text-align: right" 一九四二年六月三日}}} || * 현대어 번역 ||{{{#!wiki style="text-align: center" {{{+3 '''쉽게 씌어진 시'''}}}}}} ----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wiki style="text-align: right" 1942년 6월 3일}}}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